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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행 촉각' 美 펠로시 순방 보란듯 中 무력시위…러도 "극초음속미사일 배치" 위협

  • 등록: 2022.08.01 21:44

  • 수정: 2022.08.01 21:47

[앵커]
미국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펠로시 하원의장이 동아시아 순방길에 올라 대만행 가능성이 점쳐지자, 중국은 첨단무기 훈련 장면을 잇따라 공개했고, 러시아 역시 '극초음속 미사일' 실전 배치를 예고했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동아시아 순방에 돌입했습니다.

초미의 관심사는 대만을 방문할지 여부입니다. 

윌 리플리 / CNN 특파원
"중국이 관영매체를 통해 비난하고 외교·국방부가 강력 대응을 예고했지만, 워싱턴에선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극초음속미사일 둥펑-17을 처음 발사하며 보란듯이 무력시위에 나섰습니다.

육·해·공군이 첨단 무기로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장면을 잇따라 공개하더니, 내일부터는 남중국해 군사훈련까지 예고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미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매우 심각한 상황과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러시아도 무력을 과시하며 미국을 위협하긴 마찬가집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해군 기념식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 실전 배치를 예고했습니다.

치르콘은 기존 미사일 방어 체계로는 요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 해양 독트린에도 서명했는데, 미국을 최대 안보 위협이라 명시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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