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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그동안 대만을 하나의 독립된 국가로 보지 않는 이른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해 왔습니다. 때문에 다른 나라가 대만과 거래하는 것에 대해서는 극도로 예민한 거지요. 그런데 최근 미중 관계가 악화하면서 미국이 그 틈새로 끼어들었습니다.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은 미국 정부의 반 중국 노선을 의회가 지원한다는 의미가 있고, 그래서 중국이 극도로 예민해진 겁니다. 미국은 한발 더 나가 반도체 장비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세계 최고 경쟁력을 자랑하는 우리 반도체 업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장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의 '반도체 굴기' 대응에 나선 미국이 자국산 반도체 낸드 장비의 중국 수출 제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산 부품으로 중국이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키는 걸 막겠다는 건데, 조치가 실행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중국에 생산 공장을 둔 국내 반도체 기업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 제한 검토가 초기 단계인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출 통제 형태로 조치가 취해지면 장비 자체를 이제 구입을 못하게 되니까 생산 차질이 생길 수 있는 거죠."
게다가 미국은 우리 돈 366조 원을 쏟아붓는 '반도체 법안'에 대통령 서명만 남겨둔 상황.
낸시 펠로시 / 미국 하원 의장
"미국을 반도체 생산의 글로벌 리더 지위로 되돌리고 과학과 연구에 힘을 실을 것입니다."
반도체 패권을 놓고 미중 갈등은 더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장관 대변인
"이 법은 중국과 미국의 정상적인 과학기술 협력을 제한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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