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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재개된 尹 도어스테핑…자세 낮추고 '초심·국민' 강조

등록 2022.08.08 21:04 / 수정 2022.08.0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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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휴가를 마치고 13일 만에 이뤄진 윤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은 여러 면에서 달라졌습니다. 말투나 표정은 물론, 카메라 구도까지 달라졌는데, 무엇보다 국민을 강조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다짐이 두드러졌습니다.

대통령실을 취재하는 이채현 기자가 현장에서 느낀 점을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일주일 간의 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만에 출근길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아 여러분들. 오랜만이죠?"

20%대 지지율을 의식한 듯, 겸손한 자세로 초심을 강조하며 휴가 소감을 밝힙니다.

윤석열 대통령
"돌이켜보니까 부족한 저를 국민들께서 불러내서…." 

예민한 질문에 커다란 손짓이나 격앙된 표현을 썼던 과거와 달리, 미소를 머금은 채, 답변을 풀어나갑니다.

3분 30초 정도 시간동안 '국민'만 7차례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민들께 감사한 마음을 먼저…" "국민들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인터뷰를 끝내려는 참에 추가 질문이 나오자 다시 뒤돌아서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다시, 제가 들어가느라고 못 들어서…."

카메라와 취재진 배치도 달라졌습니다.

대통령의 뒷편과 옆쪽에서 촬영하는 것도 허용돼 질문을 하는 기자들의 모습도 보여줄 수 있게 했습니다.

한 참모는 "여러가지 도어스테핑 개선 방안을 놓고 토론을 했다"며 "대통령도 휴가 내내 고심하고 답변도 준비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여권 일각에선 좀 더 통렬한 반성이 필요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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