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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추석 대목 준비 다했는데"…물에 잠긴 상인들 '망연자실'

등록 2022.08.11 07:40 / 수정 2022.08.1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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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폭우에 상인들 피해도 적지 않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대목을 준비했던 상인들은 흙탕물 범벅이 된 자재들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임서인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시장 점포 앞에 찹쌀과 콩을 담은 마대자루가 쌓여있습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준비한 상품이 폭우에 침수되면서 버릴 상황이 돼 버린 겁니다.

"저 안에도 아직 정리가 안 됐어요. 거의 다 버려야 해."

서울 성대전통시장 내 점포 142개 가운데 100여 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물난리를 겪은 한 상점은 냉장고까지 물에 잠겨 재고 물품이 모두 못 쓰게 됐습니다.

윤혁 / 성대전통시장 상인회장
"젖어서가 문제가 아니라 너무나 오수가 많이 섞여서…"

침수 복구에만 보름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지하 고압선이 침수돼 3일째 전기가 끊긴 입주민들은 급기야 사설 업체를 불러 지하에 들어찬 물을 빼고 있습니다.

유성진 / 곰탕집 사장
"추석 앞두고 시장 손님들이 많이 왔다갔다 많이 들르시는데 8월 말까지 장사 못한다거나 하면 매출에 큰 타격이 있죠."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은 모두 62개. 정부는 시장 당 1000만원의 피해 복구비를 지원하는 등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언제 영업을 재기할 수 있을지 기약도 없는 상황에서 또 다른 폭우까지 예보돼 상인들은 속만 타들어 갑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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