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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남북대화, 정치쇼 안해…힘에 의한 현상변경 원치않아"

등록 2022.08.17 21:02 / 수정 2022.08.1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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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기자회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취임 100일을 맞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국내 문제는 물론 외교·안보 현안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구상을 밝히고, 질문도 나왔는데, 이만하면 무난하게 했다는 평가와 최근의 국정 상황에 대한 설명이 충분치 못해 아쉬웠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왔습니다. 특히 인사 논란이나 여당 내홍과 같은 민감한 질문엔 즉답을 피하면서 다소 맥이 빠지는 감도 없진 않았습니다.

먼저 구민성 기자가 오늘 기자회견의 주요 내용부터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북측에 비핵화 대화를 재차 제안했습니다.

윤 대통령
"포괄적인 담대한 구상을 제안하였습니다. 미북,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외교적 지원, 재래식무기체계의 군축 논의…."

이틀 전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경제지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구체적인 외교적 지원책까지 언급한 겁니다.

특히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만 보여주면 할 수 있는 일들을 다 도와주겠다"면서 힘에 의한 북한의 체제 변화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이 일어나는 것)은 전혀 원하지 않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남북 간 지속가능한 평화정착입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남북 대화가 평화쇼로 끝났다는 지적이 있었던만큼, 남북관계를 정치쇼로 끌고 가지는 않겠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윤 대통령
"대화나 협상이 정치적인 쇼가 되어서는 안되고 실질적인 한반도 동북아의 평화정착에 유익해야 된다는…."

일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선 "주권 문제 충돌 없이 징용 피해자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해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늘 오전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는데,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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