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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한, '尹 담대한 구상' 거부…대통령실 "매우 유감"

등록 2022.08.19 21:03 / 수정 2022.08.1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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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핵은 北의 국체"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9에 김명우입니다. 오늘 신동욱 앵커를 대신해 뉴스 진행을 맡게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밝혔죠. 새 정부가 북한을 향해 손을 내밀었습니다만 북한이 오늘 거친 표현을 써가며 뿌리쳤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핵은 국가의 근간인 국체"라며 이를 "경제협력과 바꿀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어리석음의 극치" "허망한 꿈" 이라고도 했는데 당분간 남한과 북한의 내밀한 대화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겠습니다만 대통령실도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앞으로 윤석열 정부와 북한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설정될지 짐작해 볼 수 있는 북한의 반응입니다.

첫 소식으로 이채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김여정 부부장이 오늘 새벽 담화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담대한 구상'에 대해 '허망한 꿈',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비난했습니다.

핵을 '국체', 국가의 근간이라고 정의하면서 경제적 지원만으로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의 국체인 핵을 경제협력과 같은 물건짝과 바꾸어보겠다는 발상이 윤석열의 푸르청청한 꿈이고 희망이고"

윤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남조선당국의 대북정책을 평하기에 앞서 우리는 윤석열 그 인간자체가 싫다."

대통령실은 북한이 담화를 낸 지 4시간 반 만에 "북한의 태도는 북한과 한반도의 미래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유감을 표명했고, 권영세 통일부장관은 무례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영세 / 통일부 장관
"대통령에 대해서 품격이 없는 그런 언어를 사용해서 비판하고 우리 담대한 구상에 대해서 왜곡해서 비판한데 대해서 굉장히 유감으로."

정부는 미국 측도 김 부부장의 담화에 유감을 표명했다며, '담대한 구상'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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