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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베개' 조각부터 회화까지…설치미술가 이혜민 'Static Flow' 전시회

등록 2022.08.20 13:33 / 수정 2022.08.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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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혜민 작가

알록달록한 천과 브론즈를 재료로 베개나 쿠션 등 다양한 설치 작품을 작업해 온 이혜민 작가의 새로운 개인전이 열린다.

작가의 개인전 가 오는 8월 18일부터 9월 19일까지 갤러리 플래닛에서 진행된다.

조각과 회화 등 22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유기적 움직임을 보여주는 비확정적 회화 연작들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바다에 비춘 하늘과 별, 노을과 구름처럼 자연 소재가 물에 비춰 흐르듯 정적인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는 물감을 수차례 흘리고 굳혀서 수개월 동안 작업에 매진했다.

기존의 오브제 작업과 같은 맥락에서 탄생한 비구상 회화 작업들은 하나의 생명체처럼 내적 구성을 계속해서 변화시켜 나가는 유동적 오브제로 이해할 수 있다.

/출처: 이혜민 작가

이와 같은 회화 작업들 외에도 흑백의 조화로움을 보여주는 조각 작품 두 점이 이번 전시에 함께 소개된다.

자투리 천들을 이어붙이고 바느질을 한 이 작품들은 일상품들을 한데 모아 구성한 아상블라주에 속하기도 하고 정크아트적인 속성도 지니고 있다.

이혜민의 조각들은 하늘에 부단히 육박해가고자 하는 이의 정성이 시각화되고 공간에 구체적으로 물질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우리에게 친숙한 일상의 소재와 재료에서 출발하지만, 오브제를 대하는 작가의 태도에 기인하여 관람자와의 조우 속에서 의미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찾을 수 있다.

이혜민 작가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키아프에서도 출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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