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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전 코로나 검사' 곧 폐지…당국 "내주 최종 검토해 결정"

OECD 국가 중 한국만 남아
  • 등록: 2022.08.28 19:13

  • 수정: 2022.08.28 19:19

[앵커]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올 때, 코로나 검사를 꼭 받아야하는 규정이 효용성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정부가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사실, 이 방역조치는 OECD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유지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과 협의해, 곧 결정내린다고 합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은 현지에서 한번, 입국 후 또 한번 총 2번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객
"받은 지 얼마 안 됐는데, 한번 더 받아야 되는 게 좀 번거로운…."

특히 입국 전 해외에서 검사받을 떈 비용이 많이 들고 검사 자체도 졸속이라는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일본 여행객
"(현지에선) 한 사람당 30만원 달라고… (검사) 비용이 만만치 않아요."

OECD 국가 중 입국 전 검사를 시행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두 곳. 최근 일본이 3차 접종자에 대해 검사를 면제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우리나라만 남은 상황입니다.

신규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도 적어 실효성 낮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당국도 결국 한발 물러섰습니다.

다음주 전문가들과 최종 논의해 결정하겠다는 건데 사실상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지난 24일)
"(입국 전 검사) 문제를 인식하고 있고, 밀폐된 공간 안에서 식사라든지 이런 것들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려해야 될 사항이…."

가까운 나라부터 순차 적용할 거란 관측도 제기됐지만 형평성 차원에서 모든 국가에 일괄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다만,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만 입국 전 검사 폐지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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