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잠시 언급했습니다만 이재명 대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통령과의 회담을 요청했습니다. 협치에 먼저 손을 내밀었다는 상징적 제스처인 동시에, 야당 대표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적 행보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이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원론적 수준의 반응을 보이긴 했지만 당장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진 않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습니다."
당선 일성으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연이틀 공개 요청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영수회담을 요청 드립니다. 현재 이 민생과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도 일단 여야 협치와 대화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여야라는 것이 경쟁도 하지만, 국익과 민생을 위해서는 하나가 돼야 한다"
대통령실도 "대화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했는데, 다만 '영수회담'이란 표현 대신 "'여야 지도부 면담'에 언제든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독대하는 형식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때처럼 여야 지도부를 함께 만나야 생산적인 논의가 가능하다고 본다는 해석입니다.
오늘로 예정된 정무수석의 축하 난 전달도 이 대표의 양산 방문으로 연기됐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당에 대해 "국정 협력을 요청하고 기대하는 카운터파트"라면서 "협치를 위한 일정들을 조율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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