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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비자물가 7개월 만에 상승세 둔화…추석 물가는 '비상'

등록 2022.09.02 21:32 / 수정 2022.09.0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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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우울한 경제 뉴스 많이 전해 드렸지요. 그런데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5.7% 오르며, 7개뭘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는 자료가 나왔습니다. 5.7%도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닙니다만 그래도 이제 최악의 상황은 지난게 아닐까 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 그러나 오늘도 또 다시 환율이 연고점을 넘었고, 추석 물가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배상윤 기자가 전통 시장에 나가 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전통시장. 추석을 한 주 앞두고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상인들은 몰리는 손님들을 반기면서도, 최근 폭우 영향으로 채소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 걱정입니다.

이복수 / 상인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물에 잠겨버리잖아요. 생산이 안 돼. 추석 앞두고 많이 먹으니까 값은 당연히 올라가지."

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부쩍 오른 채소 가격에 놀랍니다.

김지수/ 경기도 고양시
"배추나 오이 가격이 많이 올라서 장 볼 때 좀 부담스럽기는 하더라고요. 추석 앞두고 살 것도 많은데 비싸지니까 많이 못 사고…."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 물가상승률이 둔화된 건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컸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최근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던 것이 (물가지수에) 영향을 많이 미쳤던 것으로 생각되어서…"

하지만 생선회 등 외식물가가 8.8%나 뛰며 30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농산물 물가도 10.4%나 올랐습니다.

특히 배추와 오이 등 채소값이 1년새 27.9% 오르며 농산물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비축물량을 풀어 농산물 가격 안정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폭염과 폭우에 태풍 비상까지 겹치면서 한가위 물가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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