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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위치조작' 앱 깔고 정신과 진료…한달 전부터 치밀한 계획

등록 2022.09.19 21:24 / 수정 2022.09.1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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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밀하고 계획적이었던 전주환의 범행 과정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엔 위치추적을 막는 앱이 설치돼 있었고, 범행 당일엔 정신과 진료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향후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하려 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박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를 서성이는 한 남성. 신당역 살해 사건 범행 3시간 전인 14일 오후 5시 40분쯤, 전주환이 피해 여성 집을 찾아간 모습입니다.

하지만 피해 여성은 이미 이사간 상황. 전주환은 인근 역 주변에서 다른 여성을 피해자로 오인하고 미행하기도 했습니다.

전주환은 피해자 집을 먼저 찾아가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휴대전화에 GPS 조작 앱을 깔아 동선 조작을 시도하는가 하면, 범행 당일 정신과를 찾아가 진료 기록도 남겼습니다.

한 달여 전부터 범행을 준비한 걸로 파악됐는데, 범행 11일 전인 지난 3일엔 이곳 구산역에서 휴가 중인 역무원인데 내부망 접속이 필요하다며 속이고 피해 여성의 근무지 등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내부망 접속은) 근무지에 따라서 차단이 되고 그런 건 아니고요. 아이디가 있으면 다 들어갈 수 있거든요"

경찰은 전주환이 경찰 추적과 재판에서 '심신미약' 등을 주장하려고 주도면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형량 5년 '살인'보다 더 무거운 형량 10년의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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