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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하주차장 출입구 6곳 중 4곳 셔터로 막혀 있었다

등록 2022.09.29 21:29 / 수정 2022.09.2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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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형 셔터가 참사 불러"


[앵커]
대전에선 화재가 참사로 이어진 원인이 조사되고 있습니다. 불이 난 지하주차장엔 출입구가 6곳이었는데, 화재 당시 4곳은 밀폐형 셔터로 막혀 있었습니다. 게다가 하필이면 닫힌 출입구가 발화지점과 가까워 화재를 키운 것으로 파악됩니다.

김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 현대아울렛 지하주차장 출입구입니다. 출입구를 가로 막았던 셔터가 부서져 있습니다.

발화점에서 가장 가까운 출입구인데, 소방당국은 화재 출동 당시 이 밀폐형 셔터를 부수고 진입했습니다.

"(셔터가) 내려져 있는 상태라 구조대를 활용해서 재빠르게 절단을 해서…."

대전 현대아울렛의 지하주차장 출입구는 모두 6곳. 불이 났을 때에는 이 가운데 4곳이 셔터로 막혀 있었습니다.

화재 당시 건물 외벽 환기시설과 열려 있던 지하주차장 출입구 등을 중심으로 연기가 빠져나왔습니다.

유독가스가 지하주차장을 가득 메운 뒤였습니다.

이 때문에 발화점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서도 5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국과수는 숨진 7명 모두 질식사라고 1차 소견을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밀폐형 셔터가 자연 배기를 막으면서 불완전연소로 이어져 질식 위험을 키웠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공하성 / 우석대 교수
"진출입로 근처에서 화재가 처음 시작이 됐고, 밀폐형 셔터로 막혀 있었다면 불완전 연소로 일산화탄소의 발생량이 높아질 수 밖에…."

대전 현대아울렛측은 개장 전이라 보안상의 이유로 셔터를 닫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유족은 밀폐형 셔터가 참사를 불렀다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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