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첫 주말, 오늘도 시민들은 바깥 활동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아직 마스크를 쓰는 게 더 익숙하다는 분도 있습니다만, 이제는 정말 일상 회복에 거의 다다른게 실감납니다.
박한솔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청와대를 찾은 어린이들이 비눗방울 터뜨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어른도, 아이도 마스크 없는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하나, 둘, 셋!"
박지율, 박하율 / 서울시 강남구
"(코로나 때문에) 많이 못 가봤는데 되게 기대되고 좋아요" "마스크 벗고 놀러 다니는 게 너무 좋아요"
흐린 날씨에도, 가을의 선선함을 즐기며 시민들은 즐거운 휴일을 보냈습니다.
최영환 / 광주광역시 남구
"2년 동안 가을 축제를 참석도 못하고 보지도 못했는데 뜨거운 것보다 구름 끼고 이러니까 더 낫지 않나 생각이.."
북과 꽹과리가 울려대며 신명나는 사물놀이가 한창입니다. 어색하지만 활 시위를 힘껏 당겨 봅니다.
"잘했네!"
시민들은 흐린 날씨에도 투호를 던지고 널을 뛰며 오랜만에 마스크 없이 가을 축제를 즐깁니다.
빗방울을 맞아도 즐거운 마음은 감출 길이 없습니다.
오도연 / 서울시 은평구
"이런 자연에서도 마스크를 안 해도 된다는 게 너무 좋아요. 비 홀딱 맞아도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거잖아요"
"파이팅!"
마스크에서 해방된 3년 만의 가을. 코끝을 스치는 바람이 더 반가운 하루였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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