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술관 가면, 작품 설명해주는 '오디오 가이드' 이용하기도 하는데요, 음성 좋기로 유명한 배우들이 전시회 '도슨트'로 변신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일본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물방울 무늬가 새겨진 거대한 노란 호박 모바일로 작품 해설을 누르면 배우 황정민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황정민 / 전시해설
"호박은 쿠사마 야요이에게 있어 평화를 가져다주는 어린시절 마음의 고향을 의미하는 특별한 모티브입니다"
몸 절반은 황금, 절반은 피부 근육으로 된 신화 속의 페가수스.
"우리의 현실을 근육으로, 희망과 환상을 화려한 금색으로"
데미안 허스트의 조각은 이병헌이 설명해줍니다.
이병헌
"즐겁게 작품을 관람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저 이병헌을 비롯한 다양한 배우들이 도슨트가 돼서"
친숙한 배우의 해설은 관람객의 몰입도를 끌어올립니다.
김정선 / 관람객
"평소에 관심 있던 배우가 하는 설명을 들으면 한 번 더 집중해서 들을 수 있을 것 같고 어렵게 느꼈던 것도 접근하기가 더 쉽다…"
서양 최초로 한국 근대미술을 다룬 미 LA카운티뮤지엄 전시엔 미술 애호가인 BTS의 RM이 해설을 맡았고
RM
"이 작품은 조선의 마지막 왕, 고종의 초상화입니다."
이중섭 특별전엔 제주 출신 배우 고두심씨가 참여했습니다.
고두심
"제 고향 제주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 작가인데요"
도슨트로 변신한 스타들이 국내외 한류팬까지 미술 관람층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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