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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사법리스크 걸림돌에도…이재용, 회장 승진 유력

  • 등록: 2022.10.22 19:20

  • 수정: 2022.10.22 19:23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0년째, 부회장직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경영의 총책임자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특별 사면된 이후엔 회장으로 승진하는 데 무게가 더 실리고 있습니다. 이번 달 말에 승진이 유력한 걸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삼성의 실적 부진과 여전한 재판 리스크는 걸림돌입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영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회장 승진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연내 회장승진 계획이 있으신지?) "회사가 잘되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는 27일,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안건이 다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승진 시점은 11월이 유력합니다.

2012년 12월 삼성전자 부회장에 오른뒤 10년 만입니다. 재계에선 11월 1일이 삼성전자 창립기념일로 이 부회장에게도 의미가 있는 날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의 실적 위기는 이 부회장에게 부담입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 등기이사에 복귀하기 위해선 주주총회를 거쳐야 하는데, 지난 2016년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당시 주주들의 반발이 거셌습니다.

성태윤 / 연대 경제학부 교수
"(회장 승진을 위해선) 그 과정에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주주의 이해관계를 보다 일치해 나가는 과정으로..."

책임경영을 내세우며 회장 승진 초읽기에 들어간 이 부회장.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부당합병 혐의 재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재판 등 사법 리스크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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