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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울산 앞 80㎞ 바다에 순항미사일 2발"…軍 "탐지된 바 없다"

  • 등록: 2022.11.07 오후 17:44

  • 수정: 2022.11.07 오후 17:45

북한 총참모부가 7일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모습. 북한은 지난 3일 오전 ICBM을 발사했는데 군 당국의 발표과 달리 이날 공개한 사진은 '화성-15형' 개량형으로 추정된다. /조선중앙통신
북한 총참모부가 7일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모습. 북한은 지난 3일 오전 ICBM을 발사했는데 군 당국의 발표과 달리 이날 공개한 사진은 '화성-15형' 개량형으로 추정된다. /조선중앙통신

북한군 총참모부가 7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해 대남 군사 작전을 진행했다면서 작전 일자별로 대응 상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하지만 실제 발생하지 않은 일을 거짓으로 알리거나 수치를 과장한 정황이 드러났다.

한미 군 당국의 고강도 압박으로 인한 북한 병사들과 주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거짓 선동을 하면서 남남갈등을 유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총참모부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적들이 남조선 '영해' 가까이에 우리 미사일이 낙탄됐다고 주장하며 공중대지상유도탄과 활공유도폭탄으로 우리측 공해상에 대응 사격하는 망동을 부렸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2일 우리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2일 북한의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우리 공군 F-15K,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NLL 이북 공해상으로 사격한 걸 언급한 내용이다.

총참모부는 "함경북도 지역에서 590.5㎞ 사거리로 남조선 지역 울산시앞 80㎞ 부근 수역 공해상에 2발의 전략순항미사일로 보복타격을 가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주장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 감시, 정찰자산의 탐지 및 분석결과에 따르면 북한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까지 우리 군에 포착되거나 탐지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공개한 보도내용이 모두 사실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북한이 함경북도에서 울산항 80km 부근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한미일 지상 레이더 뿐만 아니라 초계함과 이지스함 레이더에 포착된다.

속도 마하 0.8(시속 970km), 고도 100~300m의 '저속 저고도' 비행을 하는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에 비해 탐지와 요격이 상대적으로 .
쉽기 때문이다.

한 군 관계자는 "동해상에서 해수면 15m 이상에 떠 있는 물체는 모두 탐지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수많은 레이더를 뚫고 울산 근처까지 올 수도 없고, 한국 선박 뿐만 아니라 다수의 해외 무역선이 오가는 항로 근처에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다는 것 자체가 무모한 행위"라고 말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3일 발사했다가 정상 비행에 실패한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여러 발의 미사일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 중에는 화성-15형이 있었다. ICBM 관측 당시 우리 군은 화성 17형으로 판단했는데, 북한은 화성 15형을 공개한 것이다. 합참 관계자는 "(해당 미사일에 대한) 우리 군의 평가 결과는 현재까지 변함없다"고 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4일에는 3시간 47분에 걸쳐 500대의 각종 전투기들을 동원한 공군의 대규모적인 총전투 출동 작전이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한미 군 당국에 탐지된 북한 지역 군용기 항적은 180여개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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