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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쫄지 말고 하자"…손흥민, 골 없이도 빛난 '마스크' 투혼

등록 2022.11.2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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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경기 뒤 마스크를 벗은 손흥민 선수 보고, 놀랐던 분, 많으셨을 겁니다. 여전히 수술 부위는 부어있었고, 상처도 아물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마스크 안에서 흐르는 땀을 어떻게 주체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는지 보고도 믿기지 않았습니다. '캡틴' 손흥민이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타르에서 검정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손흥민, 가볍게 몸을 풀다가도 때론 전력질주를 하며 예열을 마쳤습니다.

우루과이전을 사흘 앞두곤 헤딩 연습도 했습니다.

아직 정상적인 몸상태는 아니지만, 마지막일 수 있는 월드컵에 모든 걸 바치겠다는 각오였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16일)
"월드컵이 세번째인데 그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어제, 붓기도 빠지지 않은 상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주장 답게 "쫄지 말고, 하고 싶은 걸 다 하라"고 독려도 했습니다.

허태혁 / 서울 쌍문동
"경기 보는 내내 심장이 너무 뛰었고 눈물 날 정도로 너무 열심히 뛰어주고 헌신적으로 뛰어줘서"

손흥민이 상대의 거친 반칙에 넘어졌을 땐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성민 /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부상 당하실 뻔하고 신발도 벗겨지시고 해서 마음이, 심장이 벌렁벌렁 했습니다 보는 내내"

영국 BBC가 선정한 우루과이전 최우수 선수로도 뽑힌 손흥민, 경기 후엔 "나만 마스크를 쓰고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는 자체가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남은 두 경기에서 모든 걸 쏟겠다는 손흥민은 엄지를 치켜세우며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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