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한미 양국, IRA 세부규정 발표 앞두고 '의견 접근'

백악관 "양국 경제적 이해관계 지점에 도달할 것"
  • 등록: 2022.12.13 21:35

  • 수정: 2022.12.13 22:55

[앵커]
걱정했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문제는 숨통이 조금 틔여가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이 이달 말 세부규정을 발표할 예정인데 정부는 우리 기업들에게도 혜택을 주는 내용을 포함시키거나 법 시행을 3년 유예하는 방안을 미국 측에 집중적으로 설득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8월 발효된 美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법안의 세부규정이 이번달 말 발표될 예정입니다.

발표를 앞두고 우리 정부는 대표단을 미국으로 파견했고, 미국 정부도 변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양국의 경제적 이해관계가 모두 고려되는 지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 정부는 투트랙 전략으로 미국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위 규정에 우리 기업에게도 혜택을 주는 내용을 넣고,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공장 완공시기인 2025년까지 법 적용을 3년 유예시키는 법안 개정을 동시에 추진하는 겁니다.

이창양 / 산업부 장관
"우리업계가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생산투자 세액공제 확대, 배터리 광물 부품 요건 완화 등 여러분야에서 우리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기업들도 뛰고 있습니다. IRA의 직접 타격이 우려되는 현대차는 외교망을 총동원해 설득에 나섰습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우리 정부와 기업이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미국에 문제를 제기했고, 동맹국과 공조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RA 개정을 위해 협력한 정부와 기업.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