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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BTS 진, 특혜없이 생활…평상형 내무실서 동기생과 나란히 취침"

  • 등록: 2022.12.14 17:33

  • 수정: 2022.12.14 18:55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 /위버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 /위버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맏형 진(30·본명 김석진)이 경기 연천의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특혜 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군 관계자는 14일 "전날 입대한 김석진 훈련병이 특혜 없이 다른 동기생과 똑같이 생활하며 잘 지내고 있다"며 "정해진 시간에 같은 배식을 받아 식사하고, 다른 동기생과 함께 샤워실에서 씻는다"고 말했다.

진은 예비역들이 흔히 떠올리는 평상형(침상형) 내무실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실무 부대와 마찬가지로 신병교육대 역시 2층 침대와 단독 침대가 있는 내무실로 변화하고 있지만, 김 훈련병이 생활하는 곳은 침상형 내무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이 입대한 13일 온라인 위문편지 대행업체인 더캠프에는 ‘팬분들께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방탄소년단 팬들에게 위문편지를 자제해 달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자신을 5사단 캠프방 운영 방장이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김석진이 소속된 신교대 중대는 입영 후 2주차부터 인편 위문편지를 쓸 수 있다”면서 “팬분들께 당부하고자 한다. 인편(인터넷편지) 위문편지는 자제해달라”라고 했다.

작성자는 “인터넷 기반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위문편지가 신교대로 집중되면 서버가 다운돼 다른 훈련병들이 위문편지를 확인할 수 없게 된다. 다른 부모님과 곰신, 친구 분들이 보낸 인편을 훈련병들이 볼 수 없다면 얼마나 상심이 크겠나”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 손편지, 선물 택배는 절대 보내지 말라며 “신교대 본연의 임무인 훈련병 교육훈련에 차질이 생기면 진도 난감할 수 있다”고 당부하며 “진과 팬분들을 응원한다”라고 덧붙였다.

흔히 ‘인편’이라 부르는 인터넷 위문편지는 더캠프 사이트에서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이 작성하면 출력해 각 훈련소 훈련병에게 전달된다. 따라서 물량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서버가 다운될 수 있으며, 또 이를 일일이 출력해 전달하는 담당자에게 과부하가 걸릴 수 있어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을 시범 사용하는 일부 신병교육대에서는 휴대폰으로 인편을 볼 수 있으나, 진이 입소한 5사단은 시범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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