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다시 도발 수위를 높이자 한미 군 당국은 현존하는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불리는 F-22 랩터를 4년여 만에 한반도에 전개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이 상시배치에 준하는 전략자산 전개에 합의한데 따른 조치인데,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B-52 전략폭격기도 한반도로 날아와 한미 전투기들과 연합훈련을 했습니다.
이어서 윤동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공군의 주력 전략폭격기인 B-52.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10배 위력에 달하는 핵탄두 수십발을 탑재할 수 있는 B-52 두 대가 오늘 한반도 상공에 전개됐습니다.
폭격기 옆엔 지상 최강의 전투기 F-22 랩터가 호위합니다.
음속의 2.4배 속도로 날아가 7분만에 평양을 타격할 수 있는데다 적 레이더를 피할 수 있는 스텔스 성능 덕분에 F-15, F-16 전투기와의 모의 훈련에서 단 한대도 격추당하지 않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훈련을 마친 F-22가 하얗게 눈 덮인 군산 공군기지 활주로에 착륙합니다.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에 주둔하는 F-22가 한반도에 전개된 건 2018년 이후 4년 만입니다.
이번 훈련은 지난달 한미가 '상시 배치에 준하는 수준의 전략자산 전개'를 합의한데 따른 겁니다.
이종섭 / 국방부 장관 (지난달 4일)
"(전략자산) 상시 배치에 준하는 그러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정도로 (한미 간) 합의가 되었다."
F-22는 이번주 한반도에 머무르며 우리 공군 F-35A와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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