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연일 정부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윤석열 정부가 검찰을 민주주의 파괴의 도구로 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직접 출석해서 조사받겠다고 하면서 구체적인 날짜에 대한 언급을 피하는건 국회 일정이 아직 분명치 않아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검찰 인권침해 수사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야말로 범죄 집단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정권의 검찰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도구로 전락했습니다. 없는 사실도 조작해 가면서 보복 칼날을 곧추 세웁니다."
또 "정권이 교체되자 진술이 바뀌고, 수사 내용도 마구잡이로 유출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정작 자신의 검찰 출석 날짜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는데,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석하시는 거 맞는 건가요?) "우리 대통령 가족들에 대한 수사는 언제하는지도 관심가져주시기…"
다음 달 10일 쯤 검찰에 나가겠다고 했던 입장과 달리 아직도 검찰 측에 출석 날짜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의 일정과 입장을 반영해 10일부터 12일 중 가능한 날을 알려달라 요청했지만, 답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 지도부가 이 대표의 소환 시기와 맞물려 1월 임시국회 소집 카드를 거론하자 여당은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정조사)연장은 불가피하다 보니까 1월 임시국회가 다시 소집돼야 되지 않겠느냐."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때마다 부결시키겠다는 계산…."
이 대표는 다음 달 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자택을 찾을 예정인데, 검찰 소환을 앞두고 지지 세력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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