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尹 9·19 효력정지 검토, 너무 늦었어"
[퍼레이드 인터뷰] "리용호 처형 사실이면 남북관계에도 부정적 영향"등록: 2023.01.05 오전 08:10
수정: 2023.01.05 오전 09:26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시 프로그램명 [TV조선 '뉴스 퍼레이드']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강동원> 전해드린 대로 리용호 전 북한 외무상의 처형설이 외신을 통해 보도되면서 북한 권부 상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분이시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태영호>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강동원> 리용호 외무상 관련 소식에 앞서서 9·19 합의 관련 얘기부터 좀 잠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효력 정지 검토를 내리셨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태영호> 일각에서는 지나친 발언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대통령의 이런 경고성 발언이 좀 너무 늦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 그러는가 하면 우리가 9·19 군사합의를 우리가 같이 두 가지 측면에서 들여다보는데 하나는 법적인 측면과 실효성 측면에서 보는데
9·19 군사합의는 4·27 판문점 선언의 부속 군사합의서입니다. 그러면 이 합의서의 전제조건인 판문점 선언은 핵심이 북한 비핵화입니다. 그런데 김정은이 2019년 하노이 딜이 결렬된 이후에 본인의 입으로 핵무기를 계속 개발하겠다고 했고 실천적으로 핵무장화가 더
고도화됐습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북한은 지난해 9월 핵무력을 법제화하고 핵 선제공격능력을 공격하겠다는 것을 법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 4·27 판문점 선언은 우리 국회는 물론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의 국회 비준 동의를 받지 못했는데 비핵화를 깨버리고 핵 선제공격을 합법화하는 법을 만들어온 것은 결국은 4·27 판문점 선언을 법률적으로 깨버린 거죠. 그러면 자동적으로 그 군사 부속합의서인 9·19 군사합의서도 날아가는 겁니다. 이런 법적 관계가 있고 실효성 측면을 우리가 들여다보겠습니다. 9·19 군사합의의 핵심은 완충지대입니다. 완충지대를 왜 설치하느냐 남북의 군사적 충돌을 막자고 그러면 이건 쌍방이 존중할 때만이 평화 유지 관리에 도움이 되는데 북한은 계속 위반해요. 아니 우리를 향해서 미사일을 쏘고 무인기가 들어갔다 나가고 또 포 사격 훈련하고 그런데 우리는 반대로 어떻게 되냐면 여기에 묶여서 연평도 같은 경우에는 포사격 훈련한다면 거기서 못하고 포를 가지고 나와서 한다든지 그러니까 우리만 묶여 있고 북한은 결국은 위반하고 그러면 이거는 완충지대 역할로서 평화 관리에 도움이 안 되는 합의고 우리만 손해 보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미 전에 우리가 북한에 이렇게 지키지 않는 완충지대 설정과 관련한 9·19 군사합의 무용지물이니 우리도 어느 한 때 이거 깨버리겠다고 당당히 이미 전에 선언했어야 한다, 그래야 이게 평화 관리 기능 또 전쟁 억지 기능을 수행하는데 이게 완전히 지금 다 유명무실화된 거죠.
강동원>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북한 내부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보도록 하겠는데요. 요미우리 신문이죠. 일본 신문이 리용호 전 외무상이 지난해 처형됐다 이렇게 보도를 했습니다. 의원님 보시기에는 이게 어떻게 상당히 실질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보십니까.
태영호> 우선 그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확인할 수 없고 지난 시기에도 우리가 보면 북한 고위 인사들에 대한 처형설이 나왔다가 그것이 입증된 것도 있고 또 입증이 되지 않아서 짜잔하고 깜짝 등장한 적도 있고 그래서 북한 실종 특성상 이거는 대단히 확인하기 힘든 그런 이제 보도다 이렇게 생각되고요.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그러면 북한 엘리트층 특히 북한 외교가에 주는 충격은 저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미북 협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그런 중대차한 사건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강동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리용호 전 외무상 같은 경우에는 하노이 회담 당시에 주역으로 최선희와 함께 같이 하노이 회담을 이끌지 않았습니까. 그 당시에 하노이 회담이 잘 되지 않았던 것 때문에 혹시 처형된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거든요.
태영호> 구체적인 사실 여부를 우리가 제가 확인할 수는 없지만 정황상 들여다보면 그런 문책성 처형일 수 있는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우선 1차적으로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이후에 북한에 김정은이 돌아간 다음 3월과 4월 사이에 하노이 회담 결렬과 관련한 1차 조사가 있었습니다. 내부 조사가. 그런데 그때는 주로 협상 파트를 들여다봤는데요. 그래서 그 조사 결과에 따라서 하노이 회담에 직접 관여했던 사람들이 문책을 당해서 결국은 지방으로 다 나가거나 완전히 우리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리용호만은 그때 견뎌냈어요. 그래서 4월에 김정은이 러시아 방문 갈 때 옆에 측근에서 보좌했고요. 그런데 그때 하노이 회담 조사가 1차로 끝나지 않은 겁니다. 2차 3차로 2019년 연중 내내 진행되어 있는데 2차 3차에서는 어떤 부분이 조사가 진행되는가 하면 경호 문제와 의전 문제가 조사가 됐어요. 그런데 여기서 이게 문제가 뭔가 하면 김정은이나 김정일이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해외 방문을 갈 때 지금까지 북한이 이걸 사전 공지 안 했습니다. 경호 때문에. 그런데 이 하노이 회담만은 어찌된 영문인지 평양역을 떠날 때 이걸 공개했습니다. 행사도 크게 하고. 그래서 저도 대단히 의아했어요. 이걸 왜 공개할까 이게 북한 경호 원칙에 맞지 않는데. 두 번째 사고는 어디에서 있었느냐 그러면 공개하고 떠난 열차라면 노선을 정보 당국이나 우리 기자 언론들이 파악할 수 없게 정해야 되는데 너무 명백한 노선을 정하고 열차가 달리다 도중에 열차가 서서 담배 피우는 걸 일본 기자가 찍어서 바로 사진을 올렸습니다. 만에 하나 북한이 견제해서 그게 기자가 아니었다고 하면 이게 큰 일이 일어날 거죠. 그러니까 그때부터 일이 터진 겁니다. 세 번째는 하노이 도착해서 일어났습니다. 혹시 그때 하노이 취재 가셨었어요. 그때 다 그때 현장에서 목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도착해서 김정은이가 이제 숙소로 들어가려고 하니 그 숙소에 미국과 한국 기자들이 들어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북한의 의전과 경호상 최고 존엄과 외국 기자들이 한 숙소에서 서로 오기면서 한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그래서 그때 김정은이가 완전히 화내고 노발대발 했거든요. 이게 무슨 일이냐 그리고 북한 당국이 그때 베트남 당국에 가서 이걸 좀 기자들을 빼달라 호텔 측에도 요구하고 했는데 그때 당시 돌아온 답은 다 예약 주문인데 이걸 어떻게 우리가 빼느냐 이건 절대 안 된다 뭐 이런 일이 있었어요.
강동원> 그 당시에 어떤 일이 있었냐면 북한 김정은이 묵을 만한 숙소를 저희가 여러 개를 정해놓고.
태영호> 어느 호텔에.
강동원> 그때 저희는 좀 다른 호텔에 있었고 그중에 하나를 여러 개를 잡아놓고 이렇게 예약을 했었어요. 그래서 그랬던 거죠. 그래서 김정은이 묵었던 호텔이 정확히 어딘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중 한 3개 정도 정해놓고 이 중 하나는 올 것이다라고 했는데 그 중 하나에 온 거죠.
태영호> 그래서 그때 이제 막 옥신각신 실랑이가 벌어졌는데 로비에 검색대를 설치하면 되지 않느냐 이랬는데 김정은은 아니 로비 그러면 층간에 어떤 이래서 일이 생긴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 다음에 일어났어요. 조사 과정에 어떤 사건이 사실이 드러났는가 하면 베트남 보고 기자들 좀 빼주세요라고 안 되니 밑에 협상팀이 미국한테 부탁했다는 겁니다. 이거 베트남이 말 안 듣는데 이거 좀 어떻게 좀 빼는 거 도와달라 이거 안 되면 바로 목이 날아나겠는데 그런데 후에 2019년 2차 3차에서 경호 우전 조사가 진행되면서 이게 무슨 일이냐 아니 당장 최고 존엄이 나가서 협상을 해야 할 미국 측의 기자들을 빼달라고 부탁했다고 이런 것이 드러나서 지금 정황상 결론은 어떻게 끝내느냐 2019년 12월 당 전원회의가 진행됩니다. 당 전원회의에서 여기에 대한 성적 책임을 지고 그때 리용호 외무상이 정치국 후보 정치국 위원 자리를 내놓고 외무상 자리에서 해임되고 리선권이 그 자리에 들어가죠. 그래서 이렇게 정황상 놓고 보면 이게 문책성 처형도 당할 수 있는 사건이다. 북한 견제에서 보면 이런 정황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동원> 그리고 태 의원께서는 리용호 외무상과 영국에 계실 때 같이 근무를 하셨을 텐데 그분이 아까도 얘기를 했지만 리용호 외무상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협상파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리고 미국과의 회담도 외국과의 협상도 달라질 수 있다는 말씀하셨는데 그럼 우리나라와의 관계는 또 달라지는 겁니까.
태영호> 이게 대단히 아주 중요한 질문인데 리용호 외무상 같은 경우에는 한두 회가 아니라 90년대 말부터 거의 30년 동안 미국과의 협상에 관여한 베테랑 협상가입니다. 협상이라는 건 능력이 한두 회 사이에 형성되는 게 아닙니다. 오랫동안 해보고 감각을 익히고 해야 되는데 리영호 한 명을 치면 어떤 현상이 일어느냐 .그 라인에 있던, 아니면 협상 쪽으로 생각을 가지고 있던 그 파트에 있는 사람들이 다 위축됩니다. 이거 협상을 잘못하다가는 또 그 라인 쪽에 있는 내 성향상 그쪽이라고 하면 나도 어떻게 될 거다 그러면 앞으로 남북관계에서도 우리가 보면 이럴 때는 강경 쪽으로 줄을 서야 살아남기 때문에 자칫 내부 동작 원리상 강경을 외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리용호 처형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향후 미북 관계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에도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알겠습니다.
강동원> 그리고 김정은 이야기를 조금만 더 해보자면 최근 들어서 김정은이 둘째 딸을 계속해서 언론에 공개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무기 미사일을 시찰하면서 이런 모습들을 많이 보이는데 이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후계 구도에 문제가 되도 둘째 딸로 가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태영호> 저는 어느 것에 김정은이 방점을 두었을까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딸 공개에 방점을 두었을까 아니면 핵 미사일에 방점을 두었을까 두 가지인데 이번에 세 번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만일 김정은이가 딸 공개와 후계 구도에 방점을 두었다면 그 장소를 바꿀 수도 있어요. 한 번은 미사일 한 번은 경축 공연 장소 한 번은 소년단 행사 그런데 세 번 다 미사일입니다. 이건 결국은 뭐냐 딸 공개를 통해서 달성하는 목표가 결국은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핵 미사일 자산은 김정은 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수명이 딸인 4대까지 연장된다 이걸 통해서 미국에 보내고 싶은 메시지는 미국과는 핵 비핵화 협상은 없다. 하자면 핵 군축 협상으로 서로 주고받는 뒤를 한번 해보자 이런 메시지를 국제 공동체와 미국 한국에 보여주고 싶었던 거다. 저는 이렇게 판단합니다.
강동원> 그리고 김정은 같은 경우에는 첫째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첫째 아들은 아예 공개가 안 되고 둘째 딸이 공개가 된 거면 아예 그 자신의 후계 구도를 아들이 아닌 딸로 가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고.
태영호> 저는 우선 첫 번째 과연 그럼 첫 번째가 아들이냐 여기에 대해서도 저는 확인할 수가 없고요. 제가 2016년에 한국에 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올 때까지만 해도 첫째가 아들이라는 말을 저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어요. 한국에 와보니 그런 말이 돌더라고요. 그래서 과연 우선 우리가 원점으로 되돌아가서 첫째가 과연 아들일까 라는 점을 제가 한번 좀 다시 한 번 의혹 제기를 해보고 싶고. 이 김주애가 둘째라는 우리가 추측성 보도도 북한을 갔던 데니스 로드맨 농구 스타가 한 말입니다. 그런데 그게 2013년도예요. 그러면 김주애의 태어난 해가 2013년이면 로드맨이 김주애를 봤을 때 아기 몇 달짜리 아기라는 거잖아요. 그런데 북한의 문화 특성상 리설주가 아무리 자기 딸 애를 공개하고 싶어도 엄마가 아기 몇 달짜리 아기를 그렇게 행사장에 데리고 나가는 건 고의는 없어요. 그래서 저 같은 사람은 뭘 좀 제기하고 싶은가 하면 그때 데니스 로드맨이 안 와봤다는 애가 안아봤다고 그랬잖아요. 그게 아기가 아니라 2010년에 태어난 김주애가 아닐까 왜 지금 우리가 신체 특성을 보면 9살짜리라고 보기에는 너무 좀 커 보이고요. 그래서 무조건 우리가 첫째는 아들이고 둘째가 김주애 딸이다. 이런 도식을 정해놓고 가는 건 지금 아니다. 그러고 그러면 딸이 후계 구도에 들어갈 수 있을까 저는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낮다고 보시는 김주애도 어차피 후에 가서는 결혼을 하겠죠. 그러면 북한은 그 다음 대를 본다면 김주애가 날 자녀 성을 누구 걸 따겠느냐 그러면 북한은 김 씨 일가가 지금 계속 내려오고 있는 백두 혈통을 주장하고 입니다. 그런데그러면 김주애가 엄마로서 자기 애한테 또 권력을 넘겨주시겠죠. 그럴 경우 성씨가 바뀌잖아요. 그래서 북한 체제상 딸이 후계 구도로 잡힌다 저는 가능성은 좀 낮다 저는 이런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강동원>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관계상 태 의원님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태영호> 네 감사합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