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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의 변신은 무죄?…저작권 소멸에 악용 우려도

저작권 풀리는 미키 마우스·셜록 홈즈 고민 깊어간다
  • 등록: 2023.01.06 오후 21:45

  • 수정: 2023.01.06 오후 22:30

[앵커]
곰돌이 푸와 미키 마우스 등 유명 캐릭터들의 저작권이 조금씩 풀리고 있습니다. 사랑스런 곰돌이 푸가 악마가 되고, 피터팬이 소름돋는 캐릭터로 바뀔 수도 있는 건데요, 실제 이런 영화들이 준비 중이어서 캐릭터 왜곡 등 논란을 낳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루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디즈니의 사랑스런 캐릭터 곰돌이 푸가,

"애들아 밖에 누군가 있어. 악!"

올 2월 공포영화의 주인공으로 돌아옵니다.

지난해 초 '곰돌이 푸'의 저작권이 만료되면서 누구나 자유창작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저작권 보호 기간은 95년으로, 1920년대 후반 작품들의 저작권이 슬슬 소멸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올해엔 유명 소설가 헤밍웨이, 버지니아 울프의 일부 작품은 물론 명탐정 셜록 홈스와 디즈니의 미키 마우스 등이 포함되면서 추억 속 캐릭터들에 대한 악용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저작인격권 규정에 따라 원본의 심각한 변형이나 왜곡은 제한됩니다.

하지만 미국은 왜곡도 창작의 자유로 인정해 저작권법 위배로 보지 않습니다.

홍승기 / 인하대 로스쿨 교수
"미국은 인격권이 아주 제한된 범위에서 인정하고 있는데,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인격권의 대상이 아니라고 보죠. 공공 이익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기준도 우리보다 높아요."

다만 저작권이 풀렸다고 방심해선 안 됩니다. 미키 마우스의 경우도 작품 초기 흑백 캐릭터의 것만 소멸됐을 뿐, 단계별 캐릭터에 대한 저작권은 살아있는 만큼 자유 창작에 대한 세심한 주의도 필요합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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