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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플러스 결제 오류 논란…3일 후에야 '취소하겠다'

  • 등록: 2023.01.11 21:27

  • 수정: 2023.01.11 21:33

[앵커]
국내 주요 통신사인 LG유플러스가 개인정보 유출에 이어 결제 오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구독상품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첫 달엔 1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는데, 일부 고객에겐 원래 가격대로 결제가 이뤄졌습니다.

송병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40대 A씨의 휴대폰 청구 내역입니다. 구독 서비스인 '유독'의 일부 이용료는 1만 원입니다.

지난달 가입 행사에선 '첫 달 100원' 결제라고 안내됐지만, 원래 가격이 그대로 청구됐습니다.

A씨 / 유독 이용자
"황당해가지고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는데 전화 대기도 1시간 넘게 걸려서 간신히 통화했더니 카드 취소도 안되고…."

'유독'은 OTT와 자기개발, 여행, 식품, 도서 등 원하는 구독상품을 매달 할인 받는 서비스입니다.

유플러스는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첫 달 100원' 행사를 벌였는데, 결제 오류가 발생한 겁니다.

확인된 경우만 100여 명이 넘습니다.

유플러스 고객센터 관계자
"일괄적으로 (할인) 작업을 해드리고 있어요. 그런데 그 작업되는 부분이 늦게 반영됐던 부분이라서 이렇게…."

유플러스 측은 지난 9일 처음 오류를 인지했지만 사흘 간 쉬쉬하다 오늘 고객들에게 공지 문자를 보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엔 불만이 잇따릅니다.

권명진 / LG유플러스 홍보기획팀장
"전산 오류로 인해서 일부 고객들에게 청구가 잘못되었는데 원상 복구 예정이고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유플러스 측은 당초 다음 달 요금에서 차액을 차감해준다고 했지만, 거세진 고객 불만에 카드 취소 후 재결제하겠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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