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둔촌주공 계약이 오늘 끝났습니다. 당첨자 계약률이 7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계약 초기만 해도 미계약 우려가 나왔지만, 정부의 잇단 규제 해제로 최대 수혜지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정수양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둔촌주공 견본주택의 주차장. 차량들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계약 마지막 날인 만큼 청약 당첨자들이 몰린 겁니다.
이동식 중개업자, 소위 '떴다방'도 눈에 띕니다.
이동식 중개업자
"1년 후에 전매 제한 풀리니까 그때 보고 그때 이제 우리가 영업을…."
앞서 둔촌주공은 분양 대어로 불리며 '10만 청약설'이란 기대를 낳았지만, 고분양가 논란, 일부 평형의 중도금 대출 불가 등이 겹치면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3.7대1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중도금 대출 제한, 실거주 의무 제한 등 규제를 잇따라 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둔촌주공 계약자
"원래는 포기하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규제도 풀리고 중과세도 풀리고 한다니까…."
둔촌주공 계약자
"어차피 대출을 해야 되니까, 그냥 사는 사람들은 (돈이) 없잖아요. 이게 많이 큰 영향을 줬어요."
이 곳의 계약 상황에 큰 관심이 쏠린 가운데,
분양사무소 관계자
"59(㎡) 84(㎡)가 좀 더 선호도가 높기는 합니다. (소형 물량은) 무순위(접수)까지는 가지 않을까…."
전체 계약률은 70%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시장 바로미터 기능을 하는 만큼 계약률이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향후 분양 시장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둔촌주공은 다음달 9일부터 예비당첨자 계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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