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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노총, 北이 보낸 '연대사' 6개월째 게재…양경수 "한미동맹 끝내자"

등록 2023.01.18 21:06 / 수정 2023.01.1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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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공안사건에 연루되면서 민주노총은 1995년 창설 이래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진보적 노동 운동을 표방하면서도 사실상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는데 당국이 주목하는 대목은 북한과의 관련성입니다. 6달 전, 북한 노동당 산하조직이 보내온 연대사를 아직도 홈페이지에 올려 놓은건 무슨 뜻일지요?

민노총이 그간 북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여왔는지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작년 8·15 노동자대회때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이 보내온 연대사입니다.

"미국과 남조선이 침략전쟁연습을 벌이고 있으니 단호하게 짓뭉개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날짜는 '주체 111년'이라고 써 있습니다. 민노총 투쟁이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여당에서 공개적 비판이 나왔지만,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지난달 5일)
"조선노동당의 2중대가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글들이 올라올 수 있겠습니까."

민노총은 이 글을 6개월째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조회수는 1만5000건이 넘었습니다.

조선직업총동맹은 노동당 산하 조직으로, 혁명 수행의 전위대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민노총이 해당 글을 입수한 경로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은 작년 8월 집회에서 "한미동맹을 종료해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미국의 한반도 전쟁기지화 전략을 막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민노총은 강령에 "핵무기 종식"을 천명했지만, 북한의 6차례 핵실험에도 거의 침묵했습니다.

오히려, 2006년 북한이 첫 핵실험을 했을땐 "미국의 대북 압박정책이 부추겼다"며 미국을 겨냥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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