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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노총 간부 4명, 北 지령 받고 2인 1조로 출국 정황

등록 2023.01.19 21:04 / 수정 2023.01.1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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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공작원에 가방 전달"


[앵커]
어제 전해드렸던 민주노총 관련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사선상에 오른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 4명은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지에서 여러차례 북한 문화교류국 공작원과 만난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했습니다. 2인 1조로 출국해 북한 공작원을 만나 공작금을 받고 돌아온 뒤에는 반정부 활동을 벌인 정황도 있습니다.

이들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북한 공작원을 만났는지는 구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조직국장 A씨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캄보디아 프놈펜과 베트남 하노이, 중국 베이징, 광저우에서 모두 다섯차례 북한 공작원들과 접촉했습니다.

A씨와 전현직 간부 3명 중 2명씩 출국 기간이 겹쳤는데, 국정원은 2명이 한 조를 이뤄 활동한 정황으로 파악했습니다.

2019년 8월엔 A씨가 민노총 소속 광주 기아차 총책 B씨를 하노이의 접선 장소에 데려다 주고, B씨가 북한 문화교류국 소속 공작원을 8시간 이상 만났습니다.

이들이 북한 지령을 받아 주한미군 철수와 같은 반미 활동을 해왔다는 게 당국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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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당국은 이들이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으로부터 공작금을 받은 단서도 포착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A씨가 2016년 8월 중국으로 출국했을 당시, 검정색 가방을 가져갔는데, 북한 공작원이 해당 가방을 들고 북한으로 되돌아간 겁니다.

2016년 9월 베트남에선 북한 공작원 아들의 오토바이에서 검은색 물건을 건네받았고, A씨는 국내로 돌아와 사설 환전소에서 1만 달러를 환전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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