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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야, 대정부질문 격돌…"이재명 구속"↔"김건희·천공 수사"

등록 2023.02.06 21:16 / 수정 2023.02.0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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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올해 첫 대정부 질문이 열렸습니다. 예상했던대로 이재명 대표 수사와 김건희 여사 특검을 두고 여야는 거친 공방을 벌였는데, 특히 야당은 한동훈 법무장관을 세워놓고 모든 의혹들을 거론하며 수사를 압박했습니다.

어떤 문답이 오갔는지 김태훈 기자가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정치·외교 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당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의혹에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이 대표가 대북송금을 요구하거나 암묵적으로 용인하고 있었다면 심각한 법률위반에 해당하는 것 아닙니까?"

과거 국정농단 수사 당시 이재명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강제 수사를 주장한 데 빗대 구속 수사 요구도 나왔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장관님, 이재명 대표를 구속수사하시겠습니까!"

민주당은 천공 논란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작년 3월에 천공이라고 하는 사람이 국방부 영내 육군본부 서울 사무실을 둘러봤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저는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고 보고받았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한동훈 법무장관을 불러세워 놓고 정권 관련 의혹들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대통령 선거 이겨서 아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뭉개고 있습니까?"

한동훈 / 법무부장관
"지난 정부의 수사팀에서 증거 자료 잡았던 걸 낸 겁니다. 그게 그렇게 중요한 증거라면 지난 정부 당시에 (김건희 여사를) 소환을 했겠죠."

정 의원은 한 장관을 비꼬기도 했습니다.

정청래
"장관은 참기름 들기름 안 먹고 아주까리 기름 먹어요?

한동훈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정청래
"아주까리 기름! 왜 이렇게 깐죽대요."

민주당 박성준 의원은 한 장관을 향해 왕세자가 아니냐고 따지기도 했습니다.

4시간 가까이 이어진 질문에서 정책질의는 거의 나오지 않았는데, 21대 국회의 민낯을 보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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