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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음은 동포와 함께"…국내 거주 튀르키예인들 '고국 돕기' 구슬땀

등록 2023.02.18 19:11 / 수정 2023.02.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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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 있는 튀르키예인들도 고국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직접 갈 순 없기에, 구호품을 보내는 일을 돕고, 성금도 모금하며 마음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안윤경 기자가 이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튀르키예로 보내질 구호품이 모인 인천의 한 물류센터. 구호품을 분류하고 재포장하는 자원봉사자 가운데, 튀르키예인이 15명이 넘습니다.

6개월 전 유학 온 에민 씨도 현지에서 연락이 끊긴 친구를 걱정하며 매일 이곳을 찾습니다.

무하메드 에민 / 서울대 유학생
"(피해 지역) 친구 한 명의 소재를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무사하길 바랄 뿐입니다."

국내 거주 튀르키예인 사이에선 피해 지역에 대당 30만~40만 원인 전기발전기를 보내려고 모금 활동도 시작됐습니다.

이재민 텐트에 난방과 조명 시설을 갖출 수 있게 해주자는 겁니다. 국내에서 사업을 하며 번 하루 수익을 전부 전기발전기 구입 비용으로 보낸 사람도 있습니다.

카디르 보족 / 국내 사업체 사장
"제가 따뜻하게 있는 것도, 따뜻하게 자고 잘 먹고 지내는 것도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튀르키예인 SNS 단체방에선 통역과 모금, 전화 응대 등 십시일반 고국을 도울 방법이 공유됩니다.

아첼야 야우즈 / 튀르키예 통역사
"저희(튀르키예) 대사관에 들어가서 전화를 받는 자원봉사자들도 있고, 현지에 나가서 통역을 하는 친구들도…"

몸은 이역만리 한국에 있지만, 이들의 마음은 고국 튀르키예에서 피해자와 함께합니다.

TV조선 안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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