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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5년 만에 12개월 연속 무역적자…반도체 수출 '반토막'

등록 2023.03.02 07:35 / 수정 2023.03.0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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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감 커지는 한국 경제


[앵커]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가 1년 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불황 때문인데요.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에 비해 반토막이 났습니다. 문제는 당분간 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아보인다는 점입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수출 부진 터널에서 좀처럼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2월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7.5% 감소한 50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수입은 3.6% 늘어난 554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무역수지 적자가 53억 달러에 이릅니다.

지난해 3월 이후 12달 연속 무역적자 행진으로 25년만의 일입니다.

반도체 불황이 수출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2.5%가 급감하며 7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요 위축에 D램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타격이 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수출 1호 영업사원을 자처했지만 무역적자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수출전략회의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와 수출에 놓고 최전선에서 뛰겠습니다."

여기에 주요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4%넘게 빠지면서 수출 악화의 또다른 원인이 됐습니다.

시장에선 코로나 펜데믹 이후 중국이 경제 재건에 나서고 있지만, 당분간 수출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선진국의 경기 역시 우리의 주수출이 중요한 역할을 할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재의 무역수지 악화가 지속 가능성이..."

수출 버팀목인 반도체 불황이 길어지면서 우리나라 경제도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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