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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13일의 월요일 온다"…'SVB 파산 사태'에 전세계 긴장

등록 2023.03.12 19:11 / 수정 2023.03.1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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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주지사와 대책 논의


[앵커]
미국 스타트업 기업들의 자금줄이던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긴급 대책을 논의했고 이미 거래를 중단한 영국 지점은 파산 선언을 앞두고 있습니다. 내일 증시가 열리면 파산 여파가 확산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들이 건물 밖까지 줄을 섰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중소형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고객들입니다.

초고속으로 파산하는 '제2의 실리콘밸리 은행'이 될 수 있다는 공포에 예금을 인출하러 몰려든 겁니다.

알렉산더 요쿰 / 美 'CFRA 리서치' 분석가
"대부분 은행은 고객들이 돈을 빨리 옮길 가능성이 낮지만 전문 은행에서는 이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SVB 사태는 전세계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SVB 영국 지점이 파산 선언을 앞두고 거래를 중단하자, 180여개 IT 업체들은 재무장관에게 "기업들이 하룻밤 사이 강제청산에 들어갈 위기"라며 정부 개입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세계 금융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가져올 거란 우려가 커지면서 '13일의 월요일'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긴급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세실리아 루즈 / 美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당국은 면밀하게 관찰하고 도구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FDIC가 매우 빠르게 개입했습니다"

외신은 당국이 예금 보호 한도를 넘어선 초과분을 조기에 지급하는 방안과 다른 은행 파산에 대비한 기금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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