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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대기 실장 "주69시간 극단적 프레임에 진의 전달 안 돼"

등록 2023.03.19 19:11 / 수정 2023.03.1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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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지도부 첫 고위당정


[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선출 이후 처음으로, 고위 당정협의회가 열렸습니다. 한일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자리였는데, 대통령 비서실장의 이른바 주69시간제 관련 발언에 더 집중됐습니다. 주 69시간제라는 극단적 프레임에 진의가 전달 되지 않았다고 공개 발언을 했습니다.

이 논란이 어떤 방향으로 결론이 났는지, 고희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법 개정안에 주 69시간이라는 극단적 프레임이 씌워져 진의가 전달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김대기 / 대통령 비서실장
"'주 69시간'이라는 아주 극단적이고, 별로 일어날 수 없는 프레임이 씌워지면서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김 실장은 MZ 세대 근로자와 노조 미가입 근로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며 한 발 물러섰고, 김기현 대표도 당정 사이 충분한 논의와 토론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취지와 다르게 자칫 다른 부분이 확대되어 해석될 수 있는 만큼 정책의 입안 발표 이전에 당과 정부, 대통령실 간의 충분한 논의…."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도 근로시간 개편안을 두고 치열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보이는데 당정은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 의사를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입법예고 기간 중에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을 것이고 여기에 대한 여론조사도 실시할 예정…."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주 60시간 이상 근무는 무리란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안상훈 / 대통령실 사회수석 (지난 16일)
"입법예고된 정부안에서 적절한 상한 캡을 씌우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으로 여기고 보완을 지시하셨습니다."

당정이 의견 수렴에 대한 방법을 구체화한 만큼, 보완된 내용의 개정안에 대한 입법 절차에 착수할 전망입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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