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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6개월째 뒷걸음질 치는 수출…13개월 연속 무역적자 행진

등록 2023.04.01 19:00 / 수정 2023.04.0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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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위기①


[앵커]
자원이 없어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아침부터 걱정되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이 2월에 이어 3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는데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째 계속된 뒷걸음입니다. 그나마 감소 폭은 조금씩 줄고 있다고 하지만 무역 적자는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달 수출 성적표를 정수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3월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3.6% 줄어든 551억 2천만 달러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줄었는데,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부진이 뼈아팠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세계 경제가 여전히 부진하고요. 반도체 업계의 공급 과잉이 상당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단가가 좀 많이 떨어지고…."

반도체 말고도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철강 등도 두 자릿수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세계 경제도 둔화되면서 수출 비중이 컸던 중국과 아세안으로의 수출 감소도 뚜렷했습니다.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이 줄긴 했지만, 수출 감소 폭이 더 큰 탓에 무역 적자는 46억 달러, 우리 돈 6조 원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적자 폭은 개선되고 있지만 13개월째 적자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3개월 연속 무역 적자는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적자가 난 이후 25년 만에 처음입니다. 

정부는 6개월 만에 수출 규모가 550억 달러를 돌파하는 회복 흐름을 보인다고 진단했지만, 반도체 부진 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아직 낙관하긴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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