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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춘재 만찬에 드론쇼…엑스포 실사단 잡기 총력전

  • 등록: 2023.04.03 21:36

  • 수정: 2023.04.03 21:39

[앵커]
우리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오는 11월에 발표됩니다. 엑스포 실사단이 신청지인 부산의 입지를 살펴보기 위해 어제 방한해서 엿새 동안 머무를 예정입니다. 오늘 저녁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만찬을 주재했고, 부산에선 드론 1500대를 동원한 라이트쇼도 펼쳐졌다고 합니다.

먼저 황선영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유치의 핵심 관건이 뭔지 이어서 따져봐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실사단 방한 이튿날,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오전부터 실사단 숙소로 찾아가 유치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오후엔 외교부 장관을 시작으로 국회의장, 한덕수 총리도 실사단을 만나 설득전을 벌였습니다.

파트릭 슈페히트 /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장
"이곳에 처음 와봅니다. 매우 흥미롭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모든 정부 기관은 엑스포 실사단의 방한 일정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서유럽 국가중 처음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달 28일, 제13회 국무회의)
"모두 '엑스 포 세일즈맨' 이라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윤 대통령은 저녁엔 실사단을 청와대 상춘재로 초대해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상춘재 공식 만찬은 취임 후 처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국과 부산엑스포의 개최 역량과 함께 차별화된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실…부산 이즈 레디!"

부산에선 지난 1일 드론 1500대가 동원된 엑스포 유치 염원 라이트쇼를 시작으로 실사단을 맞을 준비가 한창입니다.

5000명 환영 인파가 모일 부산역 앞에는 무대와 홍보 부스가 설치됐고, 엑스포 예정 부지인 북항 인근의 보수 공사도 마무리됐습니다.

박금이 / 광안리 인근 상인
"우리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외국 사람들도 많이 왔으면 좋겠고 모든 게 다 잘 됐으면 좋겠어요."

실사단은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삶'이라는 부산엑스포 슬로건에 따라 을숙도 생태공원을 탐방할 예정입니다.

마지막날인 6일엔 대규모 불꽃놀이 관람으로 실사단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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