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한일 정상회담 이후 강제 징용 배상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지만 지금은 후쿠시마 원전 방류 문제로 불길이 완전히 옮겨 붙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의 말을 믿기 어렵다며 의원 4명이 내일 일본 후쿠시마로 출국하기로 했습니다. 여당은 괴담을 확산시키기 위한 정치쇼라고 비난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광희 기자의 리포트 보시고, 관련 쟁점은 자세히 따져봐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주한일본대사관을 찾은 민주당 의원 7명이 나미오카 다이스케 경제공사와 면담한 뒤 걸어 나옵니다.
양이원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을 철회해야 된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논의하지 않아야 한다(고 전달했습니다.)"
민주당 의원 4명은 내일부터 사흘 간 일본 후쿠시마도 방문하는데, 현지 전문가와 원전 인근 어민, 노동자와 만나지만, 핵심 일정으로 추진하던 도쿄전력 면담이나 일본 의원과의 만남은 일본측의 거절로 모두 무산됐습니다.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의원
"(도쿄전력) 면담은 사실상 거부가 되었고요, 일한 의원 연맹과 협의가 되어서 논의가 될 줄 알았는데 그쪽에서 거부를…."
대통령실과 정부가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는다"고 여러차례 밝혔는데도, 일본 방문을 강행하면서 한일양국 모두에서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여당은 과거 민주당이 사드 전자파 괴담을 악의적으로 퍼뜨렸던 걸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온갖 선전·선동 및 괴담으로 우리 정부를 규탄하고 국민을 갈라치고, 외교적 혼란을 자초하고…."
실제 지난 2016년 민주당 의원들은 사드 반대집회에 참석해 춤까지 추며 "전자파에 몸이 튀겨진다"는 내용의 노래를 부른 바 있습니다.
"사드 반대 향한 나의 마음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하지만 문재인 정부 4년간 사드기지 주변에서 측정된 전자파는 인체 유해 기준치의 2만분의 1 수준이었고, 휴대전화 기지국 전자파의 1000분의 1에 불과했지만, 지금까지 당시 일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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