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랜시간 표류 끝에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어렵게 성사됐죠. 이제 남은건 기업 결합인데,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종 승인을 해줘야할 일이지만, 공정위가 심사를 늦추고 있어 시장에선 아우성이 나옵니다. 방위사업청은 한화와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 결합에 문제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공정위 승인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장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한화그룹.
강석훈 / KDB 산업은행 회장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앞으로 2조 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조선의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계약 넉달이 지났지만 인수합병은 답보 상태입니다. 공정위가 제동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해군 무기를 만드는 한화와 군함을 건조하는 대우조선이 합치면 시장을 독점할 우려가 있다며 결합 심사를 미루고 있는 겁니다.
공정위가 결론을 미룬사이 EU와 중국, 일본 등 7개 국가는 모두 결합을 승인했습니다.
지지부진한 합병에 방산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방위사업청이 나서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이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시장에선 공정위의 과도한 개입이 기업 M&A를 지연시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신세돈 /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지금 공정거래위원회의 문제가 바로 그 점이에요. 경제적인 측면이 무시된다는 거죠."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도 1년이 지나서야 조건부 승인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EU와 미국도 두 기업의 결합승인을 미루고 있어 합병 여부도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이번 한화와 대우조선 합병 건은 방사청의 입장이 전달된만큼, 공정위가 빠른 결론을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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