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배승아 양의 발인이 어제 있었는데 하루 만에 대전에서 또 음주 교통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20대 무면허 운전자가 만취 상태로 역주행을 해 마주오던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흰색 경차가 갑자기 유턴을 하더니 중앙선을 넘습니다. 곧바로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합니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사고를 낸 운전자는 고함을 지르며 저항합니다.
"놔, 괜찮다고! 아이 XX. 놔, 괜찮다고!"
오늘 새벽 5시 20분쯤 대전의 한 도로에서 만취한 29살 A씨가 역주행을 하다 마주오던 SUV를 들이받았습니다.
A씨 차량과 충돌한 30대 B씨는 현재 목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그 사람이 이게 무슨 역주행이야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속으로 그냥 당신 음주운전이네 하면서…."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작년 2월에 이제 음주운전으로 벌금 500만 원 받고 면허 취소된 상태예요."
시민들은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초등학생 배승아 양의 발인 하루 만에 또 비슷한 사고가 났단 소식에 분노했습니다.
박준희 / 대전시 유성구
"아주 아주 강력하게 처벌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음주운전 아주 근절을 시켰으면 좋겠어요."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과 음주측정 거부 등의 혐의로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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