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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방안에서도 흙냄새"…中 또 대규모 '최악 황사'

등록 2023.04.13 21:36 / 수정 2023.04.1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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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까지 한국도 영향


[앵커]
중국 북서부 지역 사막에서 발원한 최악의 황사가 남하하면서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북부 지역 하늘을 또 뒤덮었습니다. 내일까지는 외출할 때 마스크를 꼭 챙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변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치 흑백 텔레비젼을 보는 듯 도시가 온통 뿌연 회색빛입니다. 건물과 도로 윤곽만 흐릿하게 보이고 세워둔 자전거에는 흙먼지가 수북히 쌓였습니다. 

카오 유안 / 베이징 주민
"모래바람 탓에 창문을 열수가 없습니다. 모래가 계속 들어옵니다. 방안에서도 흙냄새가 납니다"

중국 북서부 지역 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편서풍을 타고 남하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베이징과 톈진, 네이멍구 등에 가장 오염이 심한 황사 청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리 / 베이징 주민
"정부가 황사를 막는다고 나무를 심고 숲을 만든다고 했지만 아무것도 되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서울은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높은 미세먼지 농도를 보였습니다.

산도 건물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고기압권 내 시계 방향의 공기흐름에 따라 최악의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를 맴돌고 있는 겁니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다시 꺼내 썼습니다.  

서향 / 서울 혜화동
"코가 많이 안좋아져서 마스크를 쓰는게 저한테는 편하더라구요"

이번 황사는 내일과 모레 비가 내린 뒤 이후 기압계의 변화로 남서풍이 불면서 한동안 잦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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