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혜자템'이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한 편의점 업체가 값이 싸고 먹을 만한 브랜드로 출시한 '김혜자 도시락'이 큰 인기를 누리며 생겨난 신조어죠 고물가에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한동안 사라졌던 '혜자템'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김충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명 프랜차이즈 빵집입니다. 도너츠가 하나에 1300원. 츄러스는 1400원입니다. 일반적인 제품의 절반 수준입니다.
고물가 시대, 가격 부담으로 소비가 위축되자
김지연 / 서울 강남구
"예전에 비해서는 확실히 많이 오른 것이 맞긴 한 것 같고요. 예전보다는 조금 외식을 줄이기는 하게 되는 것 같긴 해요."
유통업체들이 가격은 싸되 기본기에 충실한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들을 불러모으는 겁니다.
포장을 단순화하거나 진열을 쉽도록 해 가격을 낮춘 제품도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가 최근 내놓은 라면 제품인데, 10개 박스포장으로 팔아 가격을 35% 낮췄습니다.
편의점들은 외식 대용인 도시락에 공을 들입니다.
6개 이상의 반찬이 들어갔는데도 3000원대로 구성한 제품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각종 할인을 받으면 300원대에 판매하는 행사 제품도 있습니다.
한 패스트푸드 업체는 2016년 단종됐던 버거를 중량을 늘려 새로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가성비 버거'란 소비자 평가 때문입니다.
깊어가는 침체 우려 속에 물가 상승까지 이어지며, '혜자템'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