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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운동 즐겨요"…인천에 전국 최대 가상현실 스포츠센터

  • 등록: 2023.04.17 08:43

  • 수정: 2023.04.17 08:46

[앵커]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스포츠를 즐기기가 아무래도 어렵습니다. 인천에 전국에서 가장 큰 가상현실 스포츠센터가 들어섰는데, 첨단 기술 덕분에 장애인들도 실제와 비슷하게 운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노란색 공을 바닥에 굴립니다. 공은 대형 스크린으로 넘어가 볼링핀을 모두 쓰러트립니다.

“우와~”

신중하게 총구를 겨누고, 화면 속 과녁 중앙을 명중시킵니다.

장애인을 위한 가상현실 스포츠체험 장면입니다.

김혜미 / 지적장애인
"너무 재미있었고요. 이렇게 다양한 게 있는지 몰랐어요. 사격을 못해봤는데 이번에 해보니까 재미있는 것 같아요.“

지난달 인천 문학경기장 지하에 들어선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입니다.

볼링과 탁구 등 10가지 스포츠와 자동차경주 장비 등이 마련됐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바닥과 벽, 천장에 장착한 움직임을 감지하는 고성능 센서 덕분에 실제 경기처럼 느껴집니다.

스포츠 체험은 물론 직접 운동을 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수연 / 운동 지도사
“VR이라는 가상현실에서 작은 움직임만으로 운동량을 많이 늘릴 수 있는 부분에서 너무너무 좋았고….”

인천시는 이같은 장애인 체험 공간을 확대 설치할 계획입니다.

박세환 / 인천시 체육진흥과장
“일반 공공 체육시설에서도 장애인 전용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장애를 가진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인천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는 장애인체육회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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