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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용자 줄자 가격 낮추는 배달앱들…배달비 역풍 맞나

등록 2023.04.17 21:38 / 수정 2023.04.1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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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문배달 앱 이용자가 줄고 있습니다. '코로나 거리두기도 끝났겠다', '날도 거의 풀렸겠다', 굳이 비싼 배달비를 내가며 바깥 음식을 먹을 이유가 없는거죠. 배달 플랫폼은 소비자 대거 이탈로 이어질까, 배달비 낮추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건 배달 수수료 인상 등으로 지난해 첫 흑자전환에 성공한 배달앱들, '배달의민족' 운영사는 무려 4천억원대, 쿠팡이츠는 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분위기는 정반대입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음식을 배달해 먹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30.1%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3%p 줄었는데, 

이종혁 / 서울 서초구
"요즘은 이제 굳이 밖으로 나가도 되니까 전처럼 많이 쓰지는 않는 것 같아요."

배달 이용을 줄이는 이유로, 10명 중 8명이 배달비 인상을, 10명 중 6명이 음식값 상승을 꼽았습니다.

공수현 / 서울 금천구
"1만 2000원짜리를 시켜먹는데 배달비만 4000원이 넘으니까 그럼 그냥 안 먹고 말지…."

상황이 이렇자, 배달앱도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한 배달앱은 이용자가 배달시간과 비용에 따라 배달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맞춤 배달'을 내놨습니다.

이곳에서 식당배달을 선택하면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배달비를 천원 가까이 아낄 수 있습니다.

한 건 배달만 해왔던 다른 배달앱도 배달기사가 가까운 거리 주문을 묶어 한번에 배달하는 서비스를 도입합니다.

하지만 이미 높아진 배달 수수료 자체를 낮추지 않으면 돌아선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긴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나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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