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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초선 집단성명 "송영길 즉시 귀국해야"…탈당 요구도

장경태 "밥값도 안돼" 발언 논란
  • 등록: 2023.04.20 07:52

  • 수정: 2023.04.20 07:57

[앵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파리에 머물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당내에서는 돈 액수에 대해 밥값이나 차비 수준이라는 발언들이 나오면서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초선 의원 80여 명이 참여한 더민초와 50여 명이 모인 더미래가 잇달아 집단 성명을 내고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촉구했습니다.

윤영덕 / 더민초 운영위원장
"(송영길 전 대표는) 조속히 귀국해 사건의 실체를 밝혀주십시오. 당이 위기입니다."

강훈식 / 더미래 대표
"본인이 당 대표시절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에 대해 탈당권고, 출당조치를 했던 전례에 비추어서도 매우 부적절…."

비명계 최고위원들도 송 전 대표가 직접 사태를 수습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민주주의를 더이상 후퇴시키지 말아주십쇼."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무책임한 태도 지켜보며 당원 국민은 당혹감과 실망감을…."

송 전 대표를 제명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윤영찬 의원은 "귀국을 거부하면 출당이나 제명해야 한다"고 했고, 호남 출신 초선 의원도 탈당을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송 전 대표는 "예정대로 22일 회견에서 밝히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친명계 의원들의 안일한 상황 인식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실무자들의 차비, 진짜 소위 말하는 기름 값, 식대, 이런 정도 수준이거든요."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50만 원은 사실 한 달 밥값도 안 되는 돈"

논란이 커지자 정성호 의원은 "실언"이라며 사과했지만, 장 최고위원은 아무 입장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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