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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력 충돌을 이어온 수단 정부군과 반군은 우여곡절 끝에 사흘 동안 휴전하기로 합의는 했지만 곳곳에서 산발적인 교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는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예측이 힘든 매우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반군은 외국인 대피를 위해 모든 공항을 개방하겠다고 했습니다만 포탄과 총탄이 어디서 날아 올지 몰라 공항까지 가는 것 조차 쉽지 않다고 합니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 다른 나라들도 자국민 철수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수단 상황은 류주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총성과 폭발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축제기간에 맞춰 정부군과 반군이 사흘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른 아침부터 무력 충돌은 이어졌습니다.
오스만 머게니 / 수단 주민
"(라마단 종료 기념)축제의 기쁨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을 잃은 슬품과 약탈, 파괴만 남았습니다."
사망자는 40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4000명에 육박합니다.
반군은 휴전 기간 모든 공항을 부분적으로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실제 이용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반군이 공항을 어느정도 통제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데다 이전의 3차례 일시 휴전 합의가 모두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베단트 파텔 / 美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계속되는 충돌이 매우 우려됩니다.국무장관은 어제 부르한 장군과 헤메디 장군에게 전화해 완전한 휴전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대사관 철수를 검토하고 있고, 일본과 영국 등도 자국민 구출을 위해 군용기를 대기시키고 있는데 언제 하늘길이 열릴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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