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미국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바이든 미 대통령이 북한의 핵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 추가조치를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우리 정부가 요구해온 '한국형 핵공유'가 구체적 성과로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 문제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고위당국자는 로이터에 바이든 미 대통령이 다음주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에 대해 충분한 조치를 약속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대중의 기대와 확장 억제 약속의 현실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한국 당국자들과 강도높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겁니다.
미국의 전술핵을 배치한 '나토식 핵공유'를 넘어, 핵을 비롯한 미국의 전략자산을 움직이는데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한국형 핵공유'가 얼마나 구체화 될지가 관건입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지난 20일)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 간 확장억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작동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미 동맹이 지난해 정상회담을 계기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한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대만 문제,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인도태평양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과 우크라이나의 다양한 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미 측은 국빈만찬에서 양국의 굳건한 결합을 상징하는 특별 메뉴를 준비 중인데, 특히 질 바이든 여사의 선택으로 한국계 유명셰프 에드워드리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도로 곳곳에는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가 걸리고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광고물이 걸리는 등 환영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