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기사 삭제' 대가로 해외재벌 돈 뜯어낸 케이블방송사 대표 구속영장

  • 등록: 2023.04.24 13:38

불리한 기사를 삭제해주는 대가로 해외 재벌 2세에게 돈을 뜯어낸 한 케이블 방송사 대표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24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공동공갈 혐의로 국내 케이블 방송사 대표 이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월부터 한달 여간 후배 기자를 시켜 홍콩 재벌 2세로 알려진 맥신 쿠 씨에 대한 비방기사를 6건 게재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매체는 "사기 혐의로 피소된 맥신 쿠가 돌연 잠적했다"는 내용 등의 관련 기획 기사를 표출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맥신 쿠 씨 측에 "기사를 삭제해 주겠다"며 1억 원이 넘는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해당 방송사를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25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