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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세사기 건축왕 사무실 압수수색…횡령 혐의 포착

  • 등록: 2023.05.02 16:19

  • 수정: 2023.05.02 16:22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검찰이 388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를 받는 이른바 '건축왕'의 횡령 혐의를 추가로 포착하고 강제 수사에 나섰다.

2일 인천지검 형사5부(박성민 부장검사)는 사기 등 혐의를 받는 건축업자 A(61)씨의 인천 사무실을 이날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와 수사관들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에 있는 A씨 사무실에서 자금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으며, 압수수색 대상에는 인천 사무실뿐 아니라 A씨가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한 강원도 동해 사무실 등 여러 곳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A씨 일당의 전세사기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보완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A씨의 횡령 혐의를 포착했다.

A씨가 세입자들로부터 받은 전세 보증금과 자신이 운영한 종합건설회사의 자금을 추적하던 중 단서를 찾았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았다.

앞서 A씨는 아파트 건설업 특수목적법인(SPC)인 동해이씨티를 세운 뒤 2018년 동해안권경제자유개발청 망상1지구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등 정치인들에게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검찰은 특혜 의혹과는 별도로 A씨의 자금 횡령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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