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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배신당하는 삶…순수한 마음은 사라져"

  • 등록: 2023.05.05 12:54

  • 수정: 2023.05.05 12:5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린이날을 맞아 “휘황찬란한 정책 약속보다도 ‘나였던 그 소년’을 거울삼아 어린이들이 행복한 나라로 나아가겠다는 다짐부터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늘 SNS에 올린 글에서 포르투갈의 소설가 ‘주제 사라마구’의 책에 나오는 “너였던 소년이 이끄는 대로 가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우리 모두 한때는 순수한 믿음을 갖고 있던 소녀, 소년이었다”며 “오늘을 열심히 살면 나와 내 가족에게 더 나은 내일이 올 거라고, 내가 꿈꾸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현실은 생각보다 냉정하다. 성실한 하루하루가 배신당하는 삶을 살다 보면 순수한 마음은 사라지고, 때 묻은 어른의 마음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며 “그렇게 현실에 적응해 어른이 되어가면서도 가끔은 마음 한편에 꿈 많던 아이가 아른거리곤 한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또 “쉽지 않겠지만 한때 우리였던 아이가 이끄는 대로 가보려 한다”며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이어야 어른도 더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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