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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댓글작업 계정 12개…반짝 활동하다 '휴면·탈퇴'

등록 2023.05.05 21:25 / 수정 2023.05.0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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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벌어진 댓글조작 의혹 보도, 이어갑니다. 댓글 조작에 이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계정 12개 가운데 현재, 11개가 휴면이거나 탈퇴 상태 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혹 당시엔 계정의 닉네임을 수차례 바꿔가며 작업을 벌였습니다. 왜 이들이 닉네임을 수시로 바꿨는지, 어렵지 않게 예측 가능할텐데요. 여론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의심되는만큼 수사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신유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한창이던 2021년 7월 13일,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양자대결에서는 윤석열 후보를 앞서기도 했다는 기사의 댓글창입니다.

이낙연 후보 지지댓글이 베스트 댓글 1위부터 6위까지 차지했고, 이재명 후보 지지댓글은 아래에 머물렀습니다.

이낙연 후보 지지 댓글 중엔 휴면이나 탈퇴한 계정들이 많습니다.

최근 2년 가까이 활동을 안한 한 휴면 사용자는 경선을 석달 앞둔 2021년 6월부터 9월까지 수백 개의 이낙연 후보 지지, 이재명 후보 비방 댓글을 집중적으로 달았고, 경선이 끝난 10월 이후엔 활동을 멈췄습니다.

댓글 하나당 수백 개에서 많게는 수천 개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댓글 조작에 가담했다가 버려진 계정들은 파악된 것만 12개, 이들은 닉네임 83개를 바꿔 가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한 계정이 닉네임을 열한 번 바꾼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12개 계정 중 11개는 현재 휴면이거나 탈퇴한 상태입니다.

김민석 / 강서구의원 (제보자)
"드루킹 때도 압수수색을 통해 사건의 전말이 드러난 것처럼, 매크로를 썼는지 좌표찍기를 했는지 이번 수사를 통해 밝혀야…."

제보자는 오는 7일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런 일을 했는지 밝히기 위해 민주당 등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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