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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전 자구안에도 고통분담 '미흡' 평가…"추가대책 필요"

등록 2023.05.12 21:19 / 수정 2023.05.1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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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금 인상 파동으로 사장이 사의를 밝히면서 한전은 경영 공백 위기까지 맞게 됐습니다. 25조 원에 달하는 자구책을 내놨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때문에 한전공대 출연금 삭감과 임금 추가 삭감 등 대대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사의를 밝힌 정승일 한전 사장은 "전력 판매 가격이 구입가격에 현저히 미달하는 만큼, 전기요금 적기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리에서 물러나면서도 요금 인상 필요성을 주장한 겁니다.

정 사장 사의 표명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기조와 맞지 않으면 인사조치 하겠다고 밝힌 지 3일 만입니다.

한전은 부동산 매각을 포함해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 성과급을 반납하는 자구계획을 내놨지만 노조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총 1조 원 규모로 올해만 1588억 원을 지원해야 하는 한국에너지공대 출연금 삭감도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어제)
"한전공대에 대한 출연이나 이런 것도 저희가 전면적으로 재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여파로 발생한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에 고통분담 차원의 강도높은 추가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손양훈 /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하루에 1000억씩 (적자가) 나고 있는 상황인데 그걸로 적자폭을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전은 올 1분기에만 6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해 누적 적자가 39조원에 육박합니다.

늦춰지고 있던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은 오는 15일 결정될 예정입니다. 당정은 kWh당 7원 인상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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