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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오염수 방류 이르면 7월부터 시작할 듯…일본서도 "우려"

등록 2023.05.13 19:02 / 수정 2023.05.1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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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여론조사 응답 52% "방류 이해 못해"


[앵커]
이처럼 두 나라가 마라톤 협의 끝에 한국 시찰단이 나흘 일정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현장을 방문 하기로 했지만 일본 정부는 방류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7월부터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 여론조사에선 일본 국민 절반 이상이 오염수 방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나왔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염수 방류를 위한 공사가 한창인 후쿠시마 제1원전입니다.

지난달 1km의 해저터널 굴착 작업이 끝났고, 다음달 말 배관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의 방침대로 이르면 7월부터 방류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지난 11일)
"다핵종제거설비 처리수(오염수) 방류시기는 올해 봄부터 여름쯤으로 이 일정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방류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일본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내 한 여론조사 결과, 일본 국민 절반 이상이 '오염수 방류가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명 중 1명은 방류 이후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구입을 망설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오염수 방류 반대시위 참가자
"일본인 뿐만 아니라 그런한 것을 먹을 전세계인들이 몸에 해를 입을 겁니다"

일각에선 방류가 최선이 아니라며, 대안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가와이 야스로 / 일본 원자력 시민위원회
"콘크리트로 만든 구덩이에 시멘트 모르타르를 섞은 핵 오염수를 넣어 굳힐 수 있습니다"

일본 최대 어업 단체인 전국어업협동조합은 지난달 "방류 절대 반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직격탄을 맞게 된 후쿠시마현 어민들이 지역 명성을 깎아내린다며 반발하고 있어 일본 정부는 관계 개선에 나선 한국 뿐 아니라 국내 민심도 살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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